일상과 리뷰/다녀온 곳들에 대한 단상 21

후쿠오카 여행 간단 후기

7월 첫째 주에 3박 4일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도움이 될까 싶어 적는 간단 후기사진은 없지만 후쿠오카 공항은 매우x100 좁다. 지금 확장 공사 중이던데 도착하고 입국 수속 밟는데만 거의 30분이 넘게 걸렸다. 평일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을 수 있겠지만 출국 수속 밟는 건 30분도 안 걸렸다. 도착해서 바로 일정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첫날은 비가 많이 와서, 짐 끌고 숙소까지 오는게 일이었다. 나는 텐진역 바로 근처에 숙소를 예매했었다. 입국하고 숙소에서 쭉 쉬었다. 다음날은 후쿠오카 일일 투어를 했는데,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인당 5만원 정도에 예매가 가능하다. 하카타 역에서 이른 아침에 만나 출발하는 투어였다. 09:00 일일 투어 첫번째 장소. 다자이후에 도착했다. 신사로 올라가는 길에 ..

<성수동 LCDC 방문기> 다양한 컨텐츠를 세심하게 담은 공간

원래 1층에 자동차 수리점, 2·3층에 신발 제조 공장이 있던 대형 부지가 개방감 있는 150평의 중정과 4층 규모의 건물(영업면적 500평)으로 개조되었다. LCDC 영업시간: 월~일 11:00~20:00 LCDC, 저마다의 이야기를 말하는 브랜드가 서로 협력하고 있는 공간 플랫폼 LCDC는 'Le conte des contes' 의 줄임말로, 이야기 속의 이야기 라는 뜻이다. 프랑스어 문장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 바로 LCDC 이다. 2021년 3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으로, 1층에는 카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패션 스토어 LCDC (공간 이름을 이 패션 브랜드에서 따왔다.) 등의 여러가지 상점들이 있다. 직접 가보니 상점의 컨텐츠 측면이나 공간의 마감재들이 잘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

<섬세이 테라리움, SUMSEI TERRARIUM> / 성수동 전시

SUMSEI TERRARIUM 섬세이 테라리움은 브랜드 ‘섬세이’의 첫 번째 공간 프로젝트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연이 만약 사라진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거대한 테라리움과도 같은 인공의 자연을 만들고 자연을 추억하며 살고 있을 미래의 언젠가의 시점으로 현재를 돌아본다는 컨셉의 전시이다. 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디자인 관련 소논문 과제를 하게 되어서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을 대상으로 논문을 쓰고자 했고 섬세이 테라리움을 인터랙티브 전시 중 홍보 전시로 특정하고 다녀오게 되었다. 지하 1층부터 4층의 루프탑까지 가상의 자연을 형상화한 공간들로 구성됐고, 브랜드 제품이 전시 공간 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으며 맨발로 입장하여 흙, 나무, 물, 자갈, 바람을 이용한 인공적 자연의 형태를 오감으로 즐길..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 예술의 전당 전시

2022년 5월 15일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시를 보고왔다. 그는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이자 1세대 작가로 붓칠의 기술보다 작품 속 작가의 철학과 의도를 강조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전시 포스터를 보면 팝아트를 연상할 수 있지만,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본인의 작품이 팝아트가 아니라고 말한다. 과감한 색과 미니멀한 라인은 그저 작품을 강조한 시각적인 효과일 뿐이다. 전시 기간 2022년 04월 08일 (금) - 2022년 08월 28일 (일) 전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 성인 기준 20,000원 주말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고, 나는 평일 12시쯤 전시를 관람했는데 사람이 꽤 있었지만 전시장 자체가 넓어서 혼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부..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전시 / A day in Seongsu-dong

Road Map 2022년 4월 20일 학교에서 필드트립으로 성수동을 보냈다. 학교 4년 다니면서 코로나 때문에 2년은 과제만 하고 드디어 밖에 보내주는구나... 싶었다. 그라운드 시소 성수 - 복합 문화공간 LCDC - 카페 Lowkey, Archi 순으로 돌아다녔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이것만 따로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 앞에 있다. 1. 전시 관람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지난 4월 20일, 학교에서 필드 트립으로 가게 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사진전은 처음이라 떨렸다. 답사 후 간단한 레포트를 작성해야 해서, 나는 전시를 관람하기 전 관람 방법을 생각했다. 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기억하고 그 설명을 메모했다. ② ..

원주 스위트 오크 (Sweet Oak) 방문 후기

스위트 오크 (Sweet Oak) 위치: 강원 원주시 봉바위길 76-2 매주 월, 화 휴무 수 - 일요일 17:00 ~ 21:00 last order 20:30 오후 영업만 하고, 예약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웨이팅이 기본 30분인 찐 맛집.. 원주에 유명한 텍사스식 바비큐 집 스위트 오크에 방문했다. 경기도에서 출발하면 원주까지 한 시간 반을 가야 하기에, 원주에 있는 미술관 뮤지엄 산을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어 전날 출발했다. 이 곳은 전국구로 유명한 바비큐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평소에도 웨이팅이 있다고 하지만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장난이 아니었다.. 토요일 조금 늦은 저녁에 갔더니 거의 40분을 대기하고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셰프님이 미국에서 텍사스식 바비큐를 직접 배워왔다고 한다. 내부 ..

당일치기 일몰, 제부도 다녀오기

몇 주 전 갑자기 일몰이 보고 싶어 계획 없이 대부도와 제부도를 다녀왔다. 계획 없이 다녀오다보니 물때 시간을 생각 못하고 제부도에 갇혔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시행착오 없이 더 알찬 여행이 되면 좋겠다. 서해에 위치한 대부도는 섬이 아닌 섬이라고 불릴 만큼 큰 섬인데, 서울 근교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원래 제부도를 구경하고 대부도의 봉춘서커스, 대부도에서의 일몰을 보고 돌아오려 했었다. 제부도를 다 구경하고 봉춘 서커스를 보려 대부도로 다시 돌아가려고 보니 제부도에 갇혔다... 제부도는 대부도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 만조 때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완전한 섬이 된다. 간조 때만 섬과 육지 사이에 있는 길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된다. 통칭 '바닷길'로 연결되..

연남동 건축 탐방 2 / 연남동 외곽지역 카페

안녕하세요. 시티의 공간 아카이브입니다. 오늘은 저번 글의 연남동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에 대한 글에 이어서 제가 직접 방문한 연남동 외곽 지역의 건물 내외부 건축 특성에 대해 소개해드릴 텐데요. 방문한 건물의 특징들에서 연남동의 지역적 특성이 얼마나 느껴지는지, 또 얼마나 연남동과 어울리는 건물인지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담겨있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봐주세요 :) 연남동, 그 역사에 대하여 / 연남동 건축 탐방 1 요즘 이상기후로 비정상적인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데, 장마가 끝나면 또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 참 이래저래 얄궂은 한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작년 비 오는 어느 가을에 다녀온 연남 sityden.tistory.com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저번 글로 이동됩니다. 저는 외곽..

산본 칵테일바 아울(Owl)에 다녀왔다.

안녕하세요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수요일 입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기분전환도 할겸 칵테일 바에 다녀왔는데요. 비오는 여름날 잘 꾸며진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신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산본에 위치한 칵테일 바 아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울이라는 이름에 맞게 꾸며진 부엉이 소장품들이 센스있고 귀여웠습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9:00~3:00 일요일 19:00~3:30 음악 카페/바라는 컨셉에 걸맞게 LP/CD들이 바테이블 위쪽으로 즐비하게 있습니다. 와인, 칵테일, 핸드드립커피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하이엔드 오디오로 환상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좋은 오디오 덕분에 매장 안에 음악이 기분좋게 울려 좋았습니다. 추천곡도 잘 받아서 ..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 카페 알토바이밀도

7월 31일 목요일 용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다녀왔다. 이번 주는 내내 비가 오다 안 오다 해서 그런지 날이 무척 습하고 더웠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작품으로, 고등학교 시절 이 곳 지하에 있는 알토바이밀도 카페에 가는 게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건물 분석 레포트를 쓰는 과제를 하면서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사전에 조사하면서 감탄한 건물이다 보니 그만큼 기대감도 높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 철학 /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 David Chipperfield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철학 /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 David Chipperfield 1953년 영국 태생 실내장식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