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리뷰/다녀온 곳들에 대한 단상

산본 칵테일바 아울(Owl)에 다녀왔다.

sity den 2020. 8. 5. 09:03

안녕하세요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수요일 입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기분전환도 할겸 칵테일 바에 다녀왔는데요. 비오는 여름날 잘 꾸며진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신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산본에 위치한 칵테일 바 아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울이라는 이름에 맞게 꾸며진 부엉이 소장품들이 센스있고 귀여웠습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9:00~3:00

일요일 19:00~3:30

 

음악 카페/바라는 컨셉에 걸맞게 LP/CD들이 바테이블 위쪽으로 즐비하게 있습니다. 와인, 칵테일, 핸드드립커피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하이엔드 오디오로 환상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좋은 오디오 덕분에 매장 안에 음악이 기분좋게 울려 좋았습니다. 추천곡도 잘 받아서 틀어주신다고 해요. 

 

한쪽에는 피아노가 있고, 저녁 9시부터 뮤지션들의 연주/공연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는 오픈시간인 7시쯤 방문해서 8시 반에 나와서 그런지 연주를 못들어서 아쉬운 마음에 다음에는 꼭 9시쯤 방문해서 피아노 공연을 보려고 합니다. 

 

매장은 전반적으로 어두워서 아늑하고 여기저기 애정이 담겨 꾸며진 캐쥬얼한 분위기입니다. 

책장을 파티션처럼 활용해서 룸처럼 공간을 분리한게 센스있는 배치 입니다. 

 

입구쪽에는 단체석이 있어서 4~6인 정도도 수용할 수 있는 바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술하거나 둘이 와서 조용히 얘기나누기 좋은 칵테일 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 저녁시간이었는데 금방 만석이 된 것을 보니 조용히 즐기려면 늦은 저녁이나 새벽 쯤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 왼쪽으로는 작은 흡연실도 있고 영화를 틀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래커와 크림치즈가 나옵니다. 같이간 일행은 깔루아밀크를, 저는 레몬 드랍을 시켰습니다.

바텐더 분께 칵테일 추천을 받았는데 메뉴가 나온 뒤에도 입에 잘 맞는지, 여쭤보시곤 조금 센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반 샷 덜어서 다시 만들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참 기분좋은 배려였습니다. 칵테일도 맛있었어요. 

 

 

칵테일과 같이 주문한 나쵸와 치즈도 곧이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캐쥬얼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잘 꾸며진 세심한 공간이라 산본에 방문할 일이 있으시다면 꼭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