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리뷰/일상, 리뷰

맑고 추운 날, 학교 야옹이들 밥 주고 왔다.

sity den 2020. 3. 21. 20:27

 

 

 

 

 

 

원래는 개강하고 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할 3월 11일,

나는 학교에 상주하는 길냥이들 밥 주는 소소한 동아리를 입학하고부터 쭉 하는 중인데, 

코로나 때문에 잘 돌아다닐 수 없는 요즘 오랜만에 학교에 가니 새삼 참 소중한 일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이었다. 

 

 

 

동아리 방에서 물과 사료들을 담고, 4군데 정도 위치한 배식소를 돌러 나갔다. 

 

 

 

날씨가 조금 추웠지만, 늦은 오후 지기 직전의 햇빛과 하늘이 정말 예뻤다.

 

 

 

이렇게 첫번째 배식소에 배식하고, 두 번째로 갔는데 거기서 치즈를 만났다. 

 

 

꼬질꼬질한데 눈만은 빛나는 길냥이들 너무 좋아 

배고팠는지 울면서 나타나서 사료를 조금 덜어줬다. 

 

 

 

아직 건조하고 춥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풀들이 돋아나는 게 보였다.

점점 무섭게 따뜻해질 텐데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놀러 가고 싶어..

 

 

 

우리 학교 건물들은 대부분 벽돌이고, 오밀조밀 가득 차있는 조경과 잘 어울린다.

학교 다닐 때 과 건물에서 나와서 귀가하는 길인데 난 이 풍경이 너무 좋아

 

 

 

학교 안 쪽 급식소로 배식하러 왔는데 또 울면서 밥달라길래 줬더니 잘 먹었다. 

딱 일정거리 유지하면서 따라다니는게 너무 귀여웠다 

 

 

 

배식 다 하고 동아리 방에 돌아가는데 비행기가 보였다. 

날 풀리면 또 여행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