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리뷰/작업물 14

그림기록 ④ 귀여운 그림 그리는 날, 고양이 발바닥 뽀송이 그리기

학교 고양이 동아리 스티커 제작에 참여하면서 그려본 고양이 발바닥들이다. 수채물감에 화이트 약간,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렸다. 발바닥 주인들 소개를 하자면 하얀 친구는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학교 마스코트로 있는 얼룩 코숏 신재선배 이제는 안락한 집냥이가 됐다. 얼룩 코숏답게 반반 섞인 젤리를 가지고 있다. 노란 친구는 치즈, 나타난지 좀 된 것 같은데 사람을 무척 경계한다. 치즈 발바닥은 입체적으로 그려보고 싶었는데 형태가 어려워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고양이 발바닥 머그컵을 참고했다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느낌 내는게 참 어렵네 학기중에도 꾸준히 그리면서 감을 찾아가야지. 검은 고양이는 태풍 링링이 올때쯤 학교에 나타나서 링링이이다. 학교 고양이들이 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아픈 곳 없이 사랑..

그림기록 ③ 로모노소프 티포트가 있는 공간, 불투명 수채화 그리기

로모노소프(Lomonosov)는 한마디로 러시아의 고급 도자기 브랜드이다. 현재는 임페리얼 포슬린(Imperial Porcelain)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고 한다. 근대 러시아 표트르 대제의 딸 엘리자베타 여제에 의해 1744년 러시아 옛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설립됐다고 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순도 높은 22k금으로 핸드페인팅 돼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골회자기(骨灰磁器) 또는 본차이나(bone china)인데 골회자기는 도자기 종류의 하나로 뼛가루와 장석, 카오리나이트라는 광물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도자기라고 한다. 일반 도자기에 비해 얇고 가볍지만 견고하고, 유백색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나는 그중에서 이 코발트넷 튤립 티포트가 너무 예뻐서 그리고 싶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그림기록 ② 커피 드리퍼 그리기

오랜만에 나무와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나무 드리퍼와 옥색 자기들을 그렸다. 우선 3b 연필로 스케치 하고 지운 후 회색 프리즈마 색연필로 외곽 라인을 정리해 줬다. 그리고 밑색을 옅게 깔면서 하나하나 명암을 준다. 어느정도 밑색을 깔고 난뒤, 바닥 부분도 채색한다. 어색하거나 비어있는 부분이 없게, 전체적으로 개체의 명암과 그림자들을 잡아준다. 어느정도 채색이 끝나고, 포토샵으로 가져와서 배경을 깔끔하게 만들고, 형태가 어색하거나 밝음과 어둠이 더 잡혔으면 하는 부분들을 편집해줬다. 오랜만에 그린 그림인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다.

그림기록 ① 불투명 수채화 나비 그리기

여름에 스케치해뒀던 건데 학교 과제에 치여 사느라 짬짬이 시간 내서 그렸다..어째 점점 그림 그리는 텀도 길어지고 흥미도 잃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네 다른 것들보다 훨씬 오래걸렸다. 손이 굳었어ㅠㅠㅠㅠ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해서 포토샵으로 누끼도 따고 배경 정리했다. 여름에 왠지모르게 꽃이랑 눈 그리는 거에 꽂혔었다. 요즘 그림 너무 안 그리게 되는데이번 학기엔 아무리 정신 없어도 일주일에 하나정도는 그려야지..그려야 할 것 같아서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재밌어서 그리는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