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리뷰/다녀온 곳들에 대한 단상

[2019. 12. 24~29] 일본여행 3일차 - 다카야마(高山), 카제야 료칸

sity den 2020. 2. 1. 06:46

신호타카 로프웨이 정류장으로 한참을 달려, 카제야 료칸에 도착했다.

 

프라이빗, 대중온천이 있고 후기가 엄청 좋아서 여길 선택했다.

정말 잘 쉬었지만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다카야마 버스 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다카야마를 더 보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추가요금을 내면 조식과 석식을 준비해주시는데, 짐을 풀고 잠깐 쉬다가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고 내려갔다.

 

 

 

연어와 소고기 구이, 연근조림 등의 반찬과 치킨 스테이크, 된장국을 준비해주셨는데 맛있었다.

 

작은 화로..? 같은 곳에 불을 붙이고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

 

치킨 스테이크도 데리야끼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간도 적절하고 맛있었다.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저녁식사를 마치고, 료칸 내부를 구경했다. 전통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고요했다.

 

로비 옆에 있던 일본식 화로..? 

 

부킹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료칸 내부

밝을때의 모습, 사진과 실제로 본 모습이 똑같다. 

 

저녁이라 불이 드문드문 켜져있고 깜깜했다.

 

구경을 마치고, 씻을 준비를 하러 객실로 돌아갔다.

 

우리가 묵은 곳은 일본식 콰드러플 룸이었는데, 다다미 바닥에 일본식 이불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booking 어플에 올라와있는 사진

사진과 똑같이 넓고 깨끗했는데 내부를 찍어둔게 몇장 없는게 아쉽다. 

 

이 료칸에는 공용 온천과 프라이빗 온천이 있는데, 프라이빗 온천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썼다.. 

온천수라고 하는데 물에서 나무 향이 나고 따뜻해서 좋았다.

추워서 나가보진 않았지만 밖으로 나가면 야외 온천도 있는 것 같았다. 

씻고 나와서 친구랑 프라이빗 온천도 가봤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지만 딱 이 온천을 썼다. 밤이라 그런지 주변이 엄청 깜깜했다. 

료칸 주변엔 다른 건물들이 많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다. 벽넘어 멀리 마을같은 게 보였다.

비가 조금 왔는데, 빗소리 들으면서 노천탕에 들어가 있으니까 너무 좋았다. 

 

씻고 나와 마실 물을 뽑았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따로 없고 이렇게 자판기만 구비되어 있었다.

혹시 조식 석식을 포함하지 않고 식사를 사오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으니 꼭 사오시길

 

이불이 엄청 따뜻해서 잘 잤다.

 

아침은 버섯 전골이랑 이것저것 준비된 일본 가정식 느낌이었다. 

전골이 좀 짯는데 다른 것들이 괜찮아서 잘 먹었다. 

 

밥 먹고 나서는 주변 풍경이 보이길래 몇 장 찍었다. 

 

료칸 내부에는 작은 책방도 있었다. 

 

다음 목적지인 가나자와로 가기 위해, 올라가서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나와보니 눈이 오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겨울에 좀처럼 눈이 오지 않아서,

쌓여가며 내리는 눈이 처음엔 반가웠는데 너무 추웠다..

 

그렇지만 일본식 건축물들과 눈이 내리는 풍경이 예뻤다.

 

타고왔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다카야마 버스 터미널로 갔다. 

가면 갈수록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어서 장관이었다. 

 

터미널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가 많았다. 여기서 기념품 몇 개를 사고 가나자와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