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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와 모던의 경계, 찰스 레니 맥킨토시

sity den 2020. 5. 23. 22:40

“  예술은 꽃이고 인생은 초록 잎이다.

모든 예술가는  자신의 꽃을 아름다운  생명체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  

 

_찰스 레니 매킨토시 (1868 ~1928)

 

찰스 래니 매킨토시(Charles Rennie Mackintosh)는 1868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출생한 디자이너로, 

1883년 글래스고 예술대학 야간반을 졸업하고 1883년 4인 그룹을 결성하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이루는 네 구성국중 하나다.수도는 에든버러 Edinburgh)다.

19세기 장식적 전통의 타파, 글래스고 스타일 

아르누보란 원어로 art nouveau 로 새로운 예술을 의미한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아르누보라 불렸고, 영국과 미국, 러시아에서는 모던 스타일이라 불렸다. 1885년부터 1905년 사이에 유행한 양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축 양식/디자인이다.

 


 

 

아르누보의 대표 작가인  알퐁스 무하 (Alfons Mucha)의 작품 ' 황도궁 '

장식성을 강조하는 자연주의이며 동 식물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어 섬세하고 여성적이며 유려한 표연으로 음악적인 곡선을 장식적인 패턴으로 표상하였다. 

 

NEW ART로서 미술의 전 영역, 그러니까 회화, 건축, 실내장식, 조각, 공예, 그래픽 디자인 등에 걸쳐 있었다.

아르누보 형식의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적 특징은 식물의 유기적인 형태, 꽃무늬 등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미술공예운동의 디자인 모티브와 다양한 분야의 양식이 결합되어 표현되었다. 


 

한편, 1870~1933년 오스트리아의 건축가이자 기능주의 건축양식을 추구했던 Adolf Loos(1870~1933)의

<장식과 죄악Ornament and Crime>(1908)>등의 여파로 유럽에 풍미하던 극단적 장식 추구의 아르누보와 미술공예 운동에 의한 반증으로 모더니즘이 형성되었다.

 

아돌프 루스는 "장식은 작품을 타락시키므로 이는 인간의 건강을 타락시키는 것이 된다." 고 주장하며 탈 장식화만이 사고의 명료화를 가능하게 하고 형태는 기능을 충족시켜 줄 때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게 되므로 장식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터 몬드리안 – 빨강 파랑 그리고 노랑의 구성,1929>

모더니즘은 전통적인 기반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나려는 20세기 예술상 등의 경향이며, 현대 문명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미래에 대해서는 새롭고 혁신적인 문화의 창해를 추구한다. 

 

전통이나 권위 등에 반대하여 도시생활의 근대성 또는 서양미술 전반의 보편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경향도 지칭한다. 대표적인 건축가로는 Mies van der Rohe가 있고. 그 유명한 말로 Less is More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다)가 있다. 목적의 본질과 무관한 모든 장식적 요소들을 제거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이다. 

 

 

 

찰스 레니 매킨토시는 이 두 양식 사이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 그것이 바로 이 글의 화두

아르누보와 모던의 경계라는 제목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매킨토시의 스타일은 아르데코와도 유사한데, 아르데코는 1920~1930년대 파리 중심의 장식미술로 이는 모더니즘의 시대와 같다.

 

아르데코를 대표하는 포스터 디자이너인 아돌프 무롱 카상드르(Adolphe Mouron Cassandre)의 작품

 

아르데코를 대표하는 포스터 디자이너인 아돌프 무롱 카상드르(Adolphe Mouron Cassandre)의 작품들 (입생로랑의 로고 또한 아돌프 무롱 카상드르의 작품)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현대장식미술·산업미술국제전’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미술이다. 아르 데코라티프(art decoratif)의 약칭이며 흐르는 듯한 곡선을 즐겨 썼던 아르 누보와는 대조적이며 기본 형태의 반복,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인 것에 대한 취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모든 요소가 아르데코 적이다. 

<위대한 개츠비> 속 한 장면

아르누보와 대조적으로 직선, 기본형태의 반복, 동심원 등 기하학적인 문양을 선호하고, 신재료(거울/크롬/플라스틱) 등을 사용한 양식이다. 전기에는 아르누보 양식과 관련되게 유려한 곡선의 형태를 사용했지만, 후기로 갈수록

 

기계주의를 지향하며 기본형(삼각형, 사각형, 원, 수직, 수평, 육면체)과 기하학적인 구성만으로 대상의 유용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이는 유기적 통합 이념으로, 실내디자인 요소를 통합된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존슨 왁스 빌딩

19세기 말의 영국 글래스고의 매킨토시를 중심으로 결성하였던 화파. 19세기 장식적 전통을 타파하는데 큰 족적을 남겼고 다양한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글래스고 스타일은 바우하우스와 유사하나 그들의 공업화와 기능주의를 배척하며 창조적 감성을 중시하는 아트 앤 크래프트(비엔나 공방의 공예 운동)에 동조했다.

 

배경 지식인 아르누보, 아르데코, 모더니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았다. 본격적으로 매킨토시의 작품들을 알아보자.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작품들

 

글래스고 예술대학
글래스고 예술대학 내부 모습

글래스고 예술학교는 맥킨토시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그가 나온 대학교이며, 당시 28살이던 매킨토시는 학교의

설계 공모전에 당선되어 건축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근대 디자인 운동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외부와 내부의 디테일

 

 

매킨토시 특유의 기하학적인 느낌이 담긴 의자와 고급스러운 갤러리가 내부를 채우고 있다. 맥킨토시는 내부의

데코레이션을 위해서 의자, 스툴, 테이블, 모자걸이 등 다수의 가구를 디자인 했다.

 

1기의 의자

<아가일 체어>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작품으로 맥킨토시가 디자인한 최초의 하이 백(high backed)의자이며 맥킨토시가 추구했던 수공예적 가치를 보여주며 동시대 양산 의자들과는 차별됨은 물론 그의 디자인 중 가장 우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 시기

힐 하우스

힐 하우스
힐 하우스 내부 모습

매킨토시 특유의 건축적 감성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을정도로 그의 건축철학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빛의 조작이나 구조, 그리고 인테리어가 훌륭하다. 당시 매킨토시는 설계를 의뢰한 윌터 블래키만과 수개월 생활하며 그의 생활패턴을 관찰했다고 한다.

 

2기의 의자

<house 'hill house chair>

까만색 흑단으로 만든 이 의자는 힐 하우스의 흰색인 방에 놓여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이 의자가 태어난 그런 시대에 오직 수평선과 수직선만으로 이루어진 간결한 구조의 힐 하우스 의자는 대단히 과격해 보인다.

 

글래스고 예술학교를 완공하게 된 시기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시기

4기에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테이블과 의자들을 디자인 했다. 

4기에 디자인한  <DS1 Dining Table, 1918>

 

실질적으로 마지막 가구작품인 D.S. 3 Chiar. 격자형 모티브의 활용과 호두나무로 상감된 4개의

사각형 문양 등을 통해 조형성과 상징성을 재현했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뽐내던 맥킨토시는 192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찾다보니 2018년은 맥킨토시 탄생 150 주년이었다고 한다. 글래스고에는 그가 디자인한 건물들, 매킨토시 하우스 같은 곳들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예뻤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아르누보와 모더니즘, 아르데코를 간단하게 다뤘지만 각각 따로 더 찾아보고 자세하게 공부해서 업로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