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리뷰/다녀온 곳들에 대한 단상

[2019. 12. 24~29] 일본여행 2일차 - Oasis 21, 일본서점 구경

sity den 2020. 1. 26. 22:01

서울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I SEOUL U 느낌의 조형물

우리는 나고야 성 일대를 벗어나, 오아시스 21로 향했다. 

 

오아시스 21 구글맵 주소

 

2km 정도의 거리였고 전철을 이용했다. 사카에 역에서 내렸다. 

 

 Oasis 21 

원래 밤에 보는게 예쁠 것 같아서 첫날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결국 둘째 날 낮에 왔다.

날씨가 좋아서 낮에 봐도 꽤 예뻤다.

 

오아시스 21의 역할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일본어 명칭은 オアシス21이며 버스터미널로서의 기능을 갖춘 공원이라고 한다. 유리로 완성된 ‘물 우주선’ 에서 지상 14m의 공중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지하에 있는 ‘은하 광장’에서는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기념인지 스케이트 장이 있었다.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도 늘어서 있다. 


Oasis 21

개방시간

‘물 우주선’ 10~21시, 상점 10~21시, 음식점 10~22시, 서비스점 10~22시(일부 점포에 따라 다름)

높이

지상에서 14m 지하광장에서 22m

휴관일

휴일: 1월1일, 법정 점검일 연2회(점포만)

면적

2,700m2(106m×36m의 타원형)

사이트

https://www.sakaepark.co.jp/kr/


저녁에 보면 이런 느낌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

온통 투명하고, 구조체들이 노출되어 있는게 하이테크 건축디자인 같았다. 그냥 랜드마크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주변과 함께 조성된

공원인줄은 몰랐는데 한번 내려가볼걸 싶었다. 

 

출처 <https://www.sakaepark.co.jp/kr/>

공식 공원 사이트에 보기 쉽게 단면도가 있었는데

지하철 역과도 이어지는 게 눈에 띈다. 

 

오아시스 21은 옥상 층의 물의 우주선, 지상 층의 녹색의 대지, 1층의 버스터미널, 지하 층의 은하 광장, 점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아시스 21의 심볼인 물의 우주선은 일본을 대표하는 경관이며 녹색의 대지는 도심부의 귀중한 휴식 공간입니다. 또한 오아시스 21은 많은 버스가 운행하는 버스터미널뿐만 아니라 지하철 사카에역・메이테츠 사카에마치역과도 직결되어 있어, 나고야 교통의 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결 통로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로 주변 시설 및 지상・지하로도 이동이 편리합니다. _사이트 발췌

 

우린 사카에 역에서 출구로 나와 걸어 왔었는데.. 지하철 역과도 이어져 있는걸 알았으면 역을 통해서 왔었을 듯 하다.

 

저 멀리 대관람차가 보인다.

 

물의 우주선 쪽으로 올라오니 결국 가지 못했던 tv탑이 보였다. 크리스마스라고 물 위에 트리도 배치해놨다. 

그나저나 하늘이 너무 예쁘다. 정말 이날은 날씨가 좋았다. 공중 산책로 라는 이곳은 경치도 좋고 걸어다니며 보이는 풍경이 제법 괜찮았다.

 

찍을땐 시청이나 법원인줄 알았는데 글 쓰면서 보니까 문화예술센터로 추측되는 건물도 보였다. 

 

물의 우주선에서 내려다보면 은하광장이 한눈에 보인다.

바람 때문인지 물이 일렁거리는데 밑으로 보이는 은하광장이 예뻤다.


오아시스 21에서 다음 목적지는 나고야 시 과학관이었다. 플라네타리움을 보러가기로 했다.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걸어갔다.

 

오아시스21 - 나고야 시 과학관 1.5km 정도
가면서 찍은 나고야 풍경,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이때가 16시 즈음 이었는데 플라네타리움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밥 먹기 애매했다. 가면서 세븐일레븐에 들려 빵과 고기찐빵을 사서 먹으며 걸어갔었다.

 

나고야 시 과학관에 도착했다. 저기 보이는 거대한 돔이 플라네타리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나고야 시 과학관

일본어 명칭: 名古屋市科学館
영어 명칭: Nagoya Science Museum

 

개관시간

9시30분~17시(입장은 16시30분까지)

휴관일

휴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그 다음 평일), 매달 세번째 금요일(공휴일인 경우는 네번째 금요일)

요금

전시실과 플라네타리움 / 어른: 800엔
고등학생・대학생: 5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전시실만: 400엔
고등학생・대학생: 2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학생할인을 받으려면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참고하시길


2011년 3월, 돔내구 직경 35m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네타륨 ‘Brother Earth’를 갖춘 신관이 오픈. 마이너스 30℃ 실내에서 즐기는 오로라 영상과, 높이 9m의 인공 회오리 바람 등 자연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대형전시도 관람 필수! 또한 태양광 발전과 벽면녹화, 내진구조와 엘리베이터 구조의 가시화 등, 건물전체가 전시장치로서 꾸며져 있다.

_출처 <https://www.nagoya-info.jp/>

 


플라네타리움은 천체 투영관이다. 

천체와 같은 천문 영상이나 천체를 교육적 목적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반구형 스크린에

투영/상영하는 돔형 극장이라고 한다.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했고 상영을 시작하자 어두워지며

돔형 천장에 별들이 나타났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너무 늦게 도착해서 층별로 다른 테마의 과학 전시들을 보지 못했다는 거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네타리움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설명이 전부 일본어이다 보니 잠들어 버렸고 교육적 목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전부 알아듣진 못해도 눈으로 더 즐길 수 있는 과학 전시를 볼걸 그랬네 했던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이 애매하다면 과학전시를 보는 걸 추천드린다. 

 

우주식량..

상영이 끝나고 나와 앞에 있는 기념품 샵에 들어가 구경했다.

 

넘 귀엽다

 

다 보고 나오니 7시 즈음 이었다. 저녁으로는 히레가츠를 먹었다.

맛있는데 배불러서 한 조각 남겼다. 점원 분이 물이 어느정도 빌때마다 채워주셨던 기억이 난다.

 

暖かいアメリカーノ2杯ください。 아타타카이 아메리카아노 니 하이 쿠다사이...

애증의 커피주문,, 이번에는 그래도 일본어로 되물어주셨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잔 주세요가 왜이렇게 알아듣게 말하기 힘든지ㅠㅠ 

 

스타벅스에서 톨사이즈 아메리카노 두 잔을 샀다. 호텔로 돌아가기엔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뭐할까 하다가

일본 서점을 가기로 했다. 서점을 검색하니 근처에 서점과 다이소등이 있는 큰 백화점이 있길래 거기로 향했다.

 

나고야 시 과학관 - book off plus 1km 정도 소요

솔직히 아무 생각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만화가 대중화 된 일본이다 보니

서점에 만화책이 자리하는 공간이 넓었다. 친구는 이누야사를, 나는 헌터x헌터를 좋아해서 한 권씩 사려고 보다가

찾기 힘들어 점원 분에게

犬夜叉はどこにありますか。(이누야샤는 어디 있나요?) 

すみません。ハンターハンターはどこにありますか。(헌터헌터는 어디 있나요?)

라고 여쭤보니 엄청 친절하게 찾으러 다녀주셨다. 결국 찾았다. 이때부턴 그래도 알아들어 주셨다.. 일본어 어려워ㅠㅠ

 

여전히 잘생긴 클로로와 히소카..

나는 이 키르아가 있는 17권의 표지를 좋아해서 원문판으로 소장하고 싶었는데 없길래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에피소드인 키메라 앤트 최종 편이 있는 권을 골랐다. 눈 뜬 코무기가 그려져 있다. 

 

만화책이 정말 많았다. 더 사고 싶었는데 짐이 무거워지는게 싫어서 한 권만 샀다. 

 

 

한편에 있던 중고로 보이는 유희왕 카드들, 한 장 한 장 포장되어 있었는데 신기했다. 

날씨가 건조해서 손이 자꾸 텄다. 립밥은 가지고 왔는데 손이 틀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서점을 다 보고 내려오며

아래 층 다이소 근처에서 핸드크림을 찾아 샀다. 

 

관람차와 나고야 돈키호테
호텔로 가는 길에 찍은 돈키호테

 

서점에서 나와 호텔로 가려는 참에 우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기로 했다. 근처에 있는 디저트 가게 중에 연 곳을 찾아 다니다 딸기 케익을 파는 곳을 찾았는데 밑에 푸딩과 빵의 중간 식감의 무언가가 깔려있어 케익이라기엔 애매했지만 맛있었다. 

 

딸기 생크림 푸딩 같은 느낌이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배고파져서 야식으로 맥주와 라면도 사왔었다. 2일차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다음 포스팅은 다카야마이다.